흡연과 암
흡연과 암
흡연은 모든 암의 주된 위험 요인입니다. 흡연자는 폐암에 걸릴 확률이 20배가량 높고 후두암의 경우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나 높아집니다.
폐암
폐암은 흡연과 직결된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흡연은 폐암의 발생률을 20배나 높입니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흡연을 일찍 시작할수록, 흡연기간이 길수록 폐암의 발병률은 증가합니다. 폐암으로 진단된 남성 가운데 87%, 여성 가운데 85%가 흡연자입니다. 특히 여성은 흡연의 발암작용에 더 취약해 같은 양의 흡연에도 남성보다 발생률이 1.2~1.7배 높습니다.
후두암
후두는 담배연기의 발암물질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기관입니다. 폐암과 달리 후두암의 대부분은 성공적으로 치유될 수 있으며 5년 생존율은 65% 정도입니다. 하지만 치료 후 환자의 삶의 질은 현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전체 후두암 환자 가운데 흡연자가 90~95%이며, 흡연자가 후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10배입니다.
구강암/인두암
어느 조사에서 구강암 환자의 75%가 하루 2갑 이상,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것으로 밝혀진 바 있을 정도로, 흡연은 구강암 발병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실제로 흡연자가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4배 이상 높다는 통계 보고가 있습니다. 인두암 역시 흡연에 의해 발생되거나 악화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코인두암은 약 2배, 입인두암과 후두인두암은 4~5배 발병률이 높습니다.
식도암
흡연은 식도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흡연자는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2~5배 높으며, 식도암의 위험은 하루 흡연량에 비례합니다. 미국에서 흡연으로 인한 식도암 사망률은 남성 78%, 여성 7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경우 식도암 발생률은 더욱 높아집니다. 이는 알코올이 담배 속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위암
남성의 경우 흡연자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은 비흡연자보다 위암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일관되게 높지만, 여성의 경우는 남성에 비해서 그 일관성이 낮습니다. 담배를 끊을 경우 금연 년수에 따라 위암의 위험도가 감소하며, 20년 넘게 금연을 할 경우 위암의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와 비슷해집니다.
췌장암
흡연은 췌장암 발병의 제1의 원인입니다.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2~4배 높습니다. 우리나라의 췌장암 사망률은 2008년 인구 10만 명당 7.6명으로 암 사망률 5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