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53-1
- 전화
- 054-276-9605
- 관리기관
- 구룡포근대역사관
- 이용시간
- [구룡포근대역사관] 10:00~17:30
- 열린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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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시각장애청각장애
과거의 아픈 역사를 보존하고 기억하는 미래 세대를 위한 교훈의 장소, 12경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구룡포는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라 부른다고 한다. 구룡포는 포항 지역의 수산업 중심지이자 어업전진기지로서 근해어업이 발달했고, 주로 오징어, 꽁치, 대게 등의 어획고가 많다. 구룡포항의 등대와 갈매기, 귀항하는 어선을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겨울철 해돋이는 보기 드문 장관이다. 구룡포 인근 횟집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광어, 도다리, 장어, 도미 등의 생선회도 맛볼 수 있으며,
겨울철에는 대게와 과메기가 유명하다. 곳곳에서 과메기와 오징어를 말리는 광경을 볼 수 있으며 구룡포항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각종 바다 해물류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그야말로 싱싱한 바다 음식의 장터 그대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경북도내 어획고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구룡포항의 대게는 구룡포장의 특산물이자 맛 또한 일품으로 바다 음식을 선호하는 미식가들에게 널리 알려져 왕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구룡포에 가면 100여년 전 일본인들이 살았던 일본 가옥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거류지였던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직도 일본풍이 물씬 풍겨난다. 실제로 수년 전 모 방송국의 인기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일본거리 촬영 때 이곳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이 촬영 세트로 이용됐었다. 가옥 뒷산은 일본인들이 손수 만든 공원이 있다. 가파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공원이 나오고 그 안에 선원들의 무사고를 빌던 용왕당도 보인다. 돌계단 양쪽으로 비석을 세워놓았는데 비석마다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영일군수 김우복, 영일교육감 임종락, 제일제당 구룡포통조림공장 하사룡, 이판길...단기4276년(1943) 7월에 세웠다는 기록도 보인다. 그러나 이 계단과 비석에 세워진 것을 일본인에 의한 것으로 1920년대쯤 거슬러 올라간다.
그들은 집단거주지를 만든 뒤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뒷산에 공원을 꾸미고 비석에 이름을 새겨놓았었는데, 일본인들이 떠나자 시멘트를 발라 기록을 모두 덮어버린 뒤 비석을 거꾸로 돌려 그곳에 구룡포 유공자들의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 돌계단에 걸터앉아 일본인 골목을 바라보면 1920~30년대 한국속의 일본을 엿볼 수 있다. 사라진 흔적들이지만 오래도록 역사에 남겨야 할 현장임에 틀림없다.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관
이 건물은 1920년대 가가와현에서 온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가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그는 구룡포에서 선어운반업으로 크게 성공하여 부를 쌓은 사람이다. 건물을 짓기 위해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하시모토 일가가 일본으로 돌아간 후 오랫동안 한국인이 거주하였으나 2010년 포항시에서 매입하여, 복원 공사를 마무리하고 ‘구룡포근대역사관’으로 개관하였다. 건물 내부의 부츠단, 고다츠, 란마, 후스마, 도코노마 등이 9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잘 남아 있으며 창살, 난간 등 일본식 건물의 다양한 구조적·의장적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이 건물은 한국과 일본 건축 전문가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 대상으로 삼는 건축물로 그 가치가 높다.
찾아오시는길 | 포항터미널에서 200, 200-1번 버스 이용, 구룡포 하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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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