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로 1
- 전화
- 054-270-5836
신라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고즈넉한 산사의 특별한 정취, 3경 운제산 오어사 사계
운제산(482m)은 옛 연일현의 진산으로 원효대사가 수도하며 계곡을 사이에 두고 두 암자가 기암절벽에 있어서 내왕이 어려우므로 구름다리로 서로 오가고 했다 하여 운제산이라 했다는 설과 신라 2대 남해왕비 운제부인 성모단이 있어 운제산이라 불렀다는 설이 있다.
과거에 자장, 원효, 혜공 등 고승들이 이 산에서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운제산을 끼고 휘돌아 나가는 계곡물이 보듬어 안은 오어사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천년고찰답게 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하여 동종, 염불계비문, 운제산 단월발원비문, 자장암, 원효대사 삿갓 등 많은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운제산 등산 코스
1코스 오어사 → 자장암 → 산여농장 → 운제산정상 → 대왕암(1시간 30분 소요)
2코스 영일만온천 → 헬기장 → 철탑 → 운제산정상 → 대왕암(1시간 30분 소요)
3코스 홍계리 → 용암사 → 홍계폭포 → 시경제능선갈림길 → 운제산 → 대왕암(4시간 소요)
4코스 오어사 → 자장암 → 운제산정상 → 시루봉 → 임도 → 원효암 → 오어사(5시간 소요
오천읍 항사리 일원에 위치한 ‘오어지’는 운제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신라 천년고찰 명승지인 오어사와 함께 포항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사계절 내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맑은 날이면 잔잔한 저수지에 산 그림자가 그대로 비쳐 장관을 연출하는 곳으로, 계절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특히 단풍이 물든 가을철에는 그 수려한 경관이 절정에 달한다. 신라 26대 진평왕 때 창건된 사찰로 당초에는 항사사라 불렸으나 원효대사와 혜공선사가 이곳에서 수도할 때 법력으로 개천의 죽은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그 중 한 마리는 살지 못하고 다른 한 마리는 살아서 힘차게 헤엄치자, 그 고기로 서로 자기가 살린 고기라고 하여 「나 ‘吾’, 고기 ‘漁’」자를 써서 오어사라 하였다고 한다.
오어지가 만들어진 때는 1964년이다. 지역민들의 요청에 따라 축조된 오어지는 포항시 오천읍 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저수지로 상수원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물은 아주 맑은 1급수다. 이 청정한 물속에는 잉어가 살고 붕어와 피라미는 물론 자라도 많다. 사람을 살게 하고 곡식을 자라게 하는 이로운 물이다. 이 물의 가장자리를 따라 길이 이어져 있다.
오어지의 둘레를 감싸도는 7㎞ 길, 오어지 둘레길이다. 오어지 둘레길은 사시사철에 맞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전체 길이 118.8m인 원효교는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는 현수교다. 교량의 양쪽에 서 있는 4기의 주탑에는 용과 잉어 문양이 화려한 채색으로 그려져 있다.
‘오어지의 물고기가 상류로 차고 올라 용으로 승천한다’는 의미다. 이는 이 다리를 건너는 모든 이가 입신하고 출세의 관문에 이르게 되리라는 기원적 상징이기도 하다. 특히 사색에 잠기게 하는 매력이 있어 아무리 복잡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와도 길이 끝나는 곳에선 홀가분하게 떠난다는 속설이 있다.
최근 업데이트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