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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HANG 포항시 퐝퐝여행

전시

포항시립미술관 예정전시 안내 


 

 

2024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


◎전시기간 : 2024-05-28 ~ 2024-09-22

전시장소 : 1, 3, 4 전시실

전시작품 : 조각, 설치 40여 점

참여작가 : 김병호, 신한철, 윤정희, 전용환, 정정주

관람시간 : 오전10- 오후7

                   * 매주 월요일 휴관(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개관)

관  람  료 : 무료

 

포항시립미술관은 현대 조각의 주요 재료인 금속 매체에 주목한다. 조각은 다른 장르와는 달리 재료에 따라 조각을 구성하는 형태, 질감, 색채, 공간과 같은 요소가 형성된다. 금속 조각은 가공 기술 그리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진화를 거듭해 왔다. 조각가들은 매체 탐구를 통해 형식과 내용의 관계 형성에 몰두했고 금속 조각의 다양한 변주는 조각의 경계를 넓히고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스틸 플로우는 금속 매체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운동성의 이미지인 리듬으로 바라본다. 조각을 구성하는 요소의 배열과 반복 그리고 선··색이 이루는 율동감과 변화, 조각과 공간 사이에서 생겨나는 유기적 움직임 등에 집중한다. 전시는 오늘날 작가들이 금속 매체를 취하는 차별화된 제작 방식과 표현적 특성을 통해 유연성을 획득한 금속 조각의 면면을 확인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인 스틸 플로우는 참여 작가들의 태도와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에서 감지한 단어의 조합으로 재료의 변형과 흐름, 심리적 몰입 상태를 중의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와 함께하는 김병호, 신한철, 윤정희, 전용환, 정정주 작가는 현대 조각의 다양한 리듬을 개개인의 조형 언어로 펼쳐 보인다. 이들은 매체가 가진 특성을 작품의 형식으로 드러내며 조각의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으려 시도한다. 부피를 형성하던 덩어리가 사라지고 평면화되어 벽에 걸리거나, 물성을 강조한 무겁고 딱딱한 형태에서 벗어나 가볍고 부드러운 조각으로 치환한다. 나아가 공간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구조를 추구하며 열린 형태로 공간을 점유하고 확장 시킨다. 참여 작가들이 형성하는 다양한 리듬은 전시를 통해 하나로 모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이 흐름은 작가의 의지 표현이자 예술 실천으로써 조각을 대하는 예술가들의 자각적 선언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전시기간 : 2024-05-28 ~ 2024-09-22

전시장소 : 2전시실

전시작품 : 영상 3, 아카이브 300여 점

참여작가 : 신미정

관람시간 : 오전10- 오후7

                   * 매주 월요일 휴관(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개관)

관람료 : 무료

 

포항시립미술관은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의 전시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를 연다. 장두건미술상은 포항 미술문화의 초석을 다지고 한국 구상회화 영역에 뚜렷한 성과를 남긴 초헌 장두건(草軒 張斗健, 1918~2015) 화백의 예술 업적을 기리고, 차세대 미술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2005년 제정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19회 수상작가 신미정(1983-)은 경북 포항 출생으로, 강제 이주나 추방, 피난 등 거대한 힘에 의해 자신의 장소를 상실한 사람들을 기록하고 있다. 작가는 특히 해방과 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에서 잊히거나 지워진 개인의 삶과 회복하지 못한 물리적 · 정신적 공간을 주목한다.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에서 소개하는 세 점의 작품은 작가가 정체성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초기작부터 아카이브에 대한 인식을 확장한 작업, 그간의 장소성에 대한 고민이 집적된 신작이다.

 

신미정은 2014년 폐공장에서의 첫 개인전 중 일어난 도난사건의 증거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동자의 흔적으로부터 장소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가 찾은 것은 폐공장 속 버려진 사진과 편지였지만,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자본의 힘과 그것으로 밀려난 삶이 있었다. 이후 신미정은 자신 또한 작가로 생존하기 위해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며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과 장소를 발굴해 왔다. 바로 이 전시에서 소개하는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이리현 익산에서 태어난 타무라 요시코식민지/추억(2015), 도시개발로 인해 고향을 잃은 밤섬 실향민 이일용율도(栗島)(2020), 아시아 국가 경계를 넘나들며 이주해 온 대만계 화교 김성정타이완, 타향 그리고 타자(2023)가 그러하다.

 

작가는 과거의 개인사를 오늘날 공통의 관심사로 끌어내는 실천으로 예술을 수행한다. 이때 이주민의 역사를 다루며 특정 시대와 인물을 동일시하거나 피해자의 서사로 상처와 트라우마로 전형화하지 않고, 당사자로서 한 개인의 삶 자체를 마주한다. 거기에는 장소와 사람, 역사와 기억이 깔려있다. 작가가 말하는 장소는 어떠한 위치나 자리와 같이 지리적인 것이 아니다. 그에게 장소란 자신의 존재 의미인 정체성을 대변하는 곳으로, 누군가와 함께한 역사와 관계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우리 사회가 경계 지어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정체성을 국가적 · 지역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작가는 국가적 · 정치적 권력에 의해 이주한 사람들과 그 삶에서 나타나는 정체성과 경계에 관한 문제에 접근한다. 그리고 현지인과 이방인, 떠남과 귀환, 이주와 재이주의 기록 안에서 역사적 서술로 밝히기 어려운 삶의 풍경과 목소리를 드러낸다. 장소와 삶을 증언하는 목소리는 기억을 더듬어 그려낸 고향마을 지도, 그 땅에 머무른 사람들의 사진, 이주민으로 살아온 일평생을 기록한 자서전에서 들려온다. 작가가 전시장에 불러낸 목소리는 사라진 장소와 머무른 사람들의 존재 의미를 그려보게 한다.

 

타무라 요시코’, ‘이일용’, ‘김성정’. 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난 세계는 그 어느 국가의 언어로도 특정할 수 없는 장소이자 이제는 닿을 수 없는 풍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민족적 근원과 현재의 터전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일구어낸 삶이자 사람들이다. 이렇듯 신미정의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는 우리 사회 속 보이지 않는 권력과 그 권력이 개인의 삶을 관할하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며, 경계가 불분명한 세계 속 정체성이란 무엇일지, 앞으로의 정체성은 어떤 의미로 유효할지 질문을 던진다.

 

 


2024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

전시기간2024-05-28 ~ 2024-09-22
전시장소1, 3, 4 전시실
전시작품조각, 설치 40여 점
참여작가김병호, 신한철, 윤정희, 전용환, 정정주
관람시간오전10시 - 오후7시
* 매주 월요일 휴관(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개관)
관람료무료

포항시립미술관은 현대 조각의 주요 재료인 금속 매체에 주목한다. 조각은 다른 장르와는 달리 재료에 따라 조각을 구성하는 형태, 질감, 색채, 공간과 같은 요소가 형성된다. 금속 조각은 가공 기술 그리고 산업의 성장과 함께 진화를 거듭해 왔다. 조각가들은 매체 탐구를 통해 형식과 내용의 관계 형성에 몰두했고 금속 조각의 다양한 변주는 조각의 경계를 넓히고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스틸 플로우》는 금속 매체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운동성의 이미지인 ‘리듬’으로 바라본다. 조각을 구성하는 요소의 배열과 반복 그리고 선·형·색이 이루는 율동감과 변화, 조각과 공간 사이에서 생겨나는 유기적 움직임 등에 집중한다. 전시는 오늘날 작가들이 금속 매체를 취하는 차별화된 제작 방식과 표현적 특성을 통해 유연성을 획득한 금속 조각의 면면을 확인하고자 한다. 전시 제목인 ‘스틸 플로우’는 참여 작가들의 태도와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에서 감지한 단어의 조합으로 재료의 변형과 흐름, 심리적 몰입 상태를 중의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와 함께하는 김병호, 신한철, 윤정희, 전용환, 정정주 작가는 현대 조각의 다양한 리듬을 개개인의 조형 언어로 펼쳐 보인다. 이들은 매체가 가진 특성을 작품의 형식으로 드러내며 조각의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으려 시도한다. 부피를 형성하던 덩어리가 사라지고 평면화되어 벽에 걸리거나, 물성을 강조한 무겁고 딱딱한 형태에서 벗어나 가볍고 부드러운 조각으로 치환한다. 나아가 공간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구조를 추구하며 열린 형태로 공간을 점유하고 확장 시킨다. 참여 작가들이 형성하는 다양한 리듬은 전시를 통해 하나로 모여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이 흐름은 작가의 의지 표현이자 예술 실천으로써 조각을 대하는 예술가들의 자각적 선언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전시기간2024-05-28 ~ 2024-09-22
전시장소2전시실
전시작품영상 3점, 아카이브 300여 점
참여작가신미정
관람시간오전10시 - 오후7시
* 매주 월요일 휴관(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개관)
관람료무료

포항시립미술관은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의 전시《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를 연다. 장두건미술상은 포항 미술문화의 초석을 다지고 한국 구상회화 영역에 뚜렷한 성과를 남긴 초헌 장두건(草軒 張斗健, 1918~2015) 화백의 예술 업적을 기리고, 차세대 미술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2005년 제정하여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제19회 수상작가 신미정(1983-)은 경북 포항 출생으로, 강제 이주나 추방, 피난 등 거대한 힘에 의해 자신의 장소를 상실한 사람들을 기록하고 있다. 작가는 특히 해방과 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에서 잊히거나 지워진 개인의 삶과 회복하지 못한 물리적 · 정신적 공간을 주목한다.《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에서 소개하는 세 점의 작품은 작가가 정체성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초기작부터 아카이브에 대한 인식을 확장한 작업, 그간의 장소성에 대한 고민이 집적된 신작이다.

신미정은 2014년 폐공장에서의 첫 개인전 중 일어난 도난사건의 증거물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노동자의 흔적으로부터 ‘장소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가 찾은 것은 폐공장 속 버려진 사진과 편지였지만, 그 속에는 보이지 않는 자본의 힘과 그것으로 밀려난 삶이 있었다. 이후 신미정은 자신 또한 작가로 생존하기 위해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며 정착하지 못한 사람들과 장소를 발굴해 왔다. 바로 이 전시에서 소개하는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이리현 익산에서 태어난 ‘타무라 요시코’의〈식민지/추억〉(2015), 도시개발로 인해 고향을 잃은 밤섬 실향민 ‘이일용’의〈율도(栗島)〉(2020), 아시아 국가 경계를 넘나들며 이주해 온 대만계 화교 ‘김성정’의〈타이완, 타향 그리고 타자〉(2023)가 그러하다.

작가는 과거의 개인사를 오늘날 공통의 관심사로 끌어내는 실천으로 예술을 수행한다. 이때 이주민의 역사를 다루며 특정 시대와 인물을 동일시하거나 피해자의 서사로 상처와 트라우마로 전형화하지 않고, 당사자로서 한 개인의 삶 자체를 마주한다. 거기에는 장소와 사람, 역사와 기억이 깔려있다. 작가가 말하는 장소는 어떠한 위치나 자리와 같이 지리적인 것이 아니다. 그에게 장소란 자신의 존재 의미인 정체성을 대변하는 곳으로, 누군가와 함께한 역사와 관계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우리 사회가 경계 지어진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정체성을 국가적 · 지역적인 것으로 간주한다.

그래서 작가는 국가적 · 정치적 권력에 의해 이주한 사람들과 그 삶에서 나타나는 정체성과 경계에 관한 문제에 접근한다. 그리고 현지인과 이방인, 떠남과 귀환, 이주와 재이주의 기록 안에서 역사적 서술로 밝히기 어려운 삶의 풍경과 목소리를 드러낸다. 장소와 삶을 증언하는 목소리는 기억을 더듬어 그려낸 고향마을 지도, 그 땅에 머무른 사람들의 사진, 이주민으로 살아온 일평생을 기록한 자서전에서 들려온다. 작가가 전시장에 불러낸 목소리는 사라진 장소와 머무른 사람들의 존재 의미를 그려보게 한다.

‘타무라 요시코’, ‘이일용’, ‘김성정’. 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드러난 세계는 그 어느 국가의 언어로도 특정할 수 없는 장소이자 이제는 닿을 수 없는 풍경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민족적 근원과 현재의 터전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일구어낸 삶이자 사람들이다. 이렇듯 신미정의《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는 우리 사회 속 보이지 않는 권력과 그 권력이 개인의 삶을 관할하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며, 경계가 불분명한 세계 속 정체성이란 무엇일지, 앞으로의 정체성은 어떤 의미로 유효할지 질문을 던진다.

장두건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전시기간2024-05-28 ~ 2024-09-22
전시장소초헌 장두건관
전시작품회화 5점, 드로잉 8점
참여작가장두건
관람시간오전 10시 ~ 오후 19시
* 매주 월요일 휴관(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개관)
관람료무료

초헌 장두건(1918~2015)은 우리나라 구상 계열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한국 화단에서 구상, 비구상에 관한 구분은 1961년 제1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 부문에 공식적으로 반추상, 추상이 채택되면서부터이다. 그 당시 미술계는 구상과 추상 계열 간의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추상 계열의 위상이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다. 이후 1970년대로 넘어오면서 한국미술계는 구상과 추상으로 본격적으로 양분되면서 구세대와 전위세대로 구분되는 분위기로 전환을 맞이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장두건은 구상은 옛 그림이고, 추상이라야 현대화라는 당시 견해를 뒤로했다. 그러면서 예술은 시대를 초월한다고 강조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이 여정에서 장두건은 1978년 구상 계열의 작가들과 <상현전>을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거나 구상미술을 지향하는 <이형회>를 창립하는 등 미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작업 외에도 구상미술에 대한 자기 확신을 이어갔다. 1989년 장두건은 교직에서 은퇴한 후 서울로 돌아와 마포구 작업실에서 작업에 몰입하였는데, 1990년대에 들어선 이 무렵부터 그의 생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그렸다. 장두건은 작품 수가 많지 않은 과작의 화가였지만, 90년대에만 50여 점의 작품을 제작하며 창작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장두건의 인물》,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1990년대에 그려진 인물 위주의 회화와 파리 유학시절 그린 드로잉이다. 장두건은 구상계열의 대표적인 화가이지만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무한한 표현을 추구함에 있어 벽이 있을 수 없고 유파에 인위적인 선을 그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져 다양한 작품을 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라 이야기할 정도로 구상과 추상을 굳이 구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작품의 완성도와 회화성을 중시하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는 게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장두건의 1990년대 인물화를 살펴보면 그가 구상과 추상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 화풍으로 다양한 작품을 그려냈음을 알 수 있다. 장두건의 인물화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은 우선 윤곽선인데, 이 선은 주제와 배경을 구분 짓고, 또 인물의 형상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으로 드러나는 인물은 그래서 평면적이다. 특히 길어진 목, 늘어진 팔과 다리 등과 같이 인체의 선을 길게 늘어뜨려 형상을 변형하며 조형적 특징을 강조한다. 장두건 화풍의 또 다른 특징은 따뜻한 색채감이다. 그는 화사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인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는데, 우선 이러한 색채를 그려내기 위해 자연광 아래에서 작업하고, 고운 화면에서 색채가 도드라지도록 화면에 두껍게 발린 물감을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매끄럽게 만들었다. 엄격하면서도 따사로운 선과 색은 장두건의 구상적 표현을 위해 형상을 유지하고 또 틀어지며 화면을 구성한다. 또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동양화의 부감법 같은 그의 독특한 화풍도 이번에 전시된 <봄을 속삭이는 젊은 여인들>(199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두건의 정물화, 풍경화에 이어 소개하는 이번 인물화를 통해 삶은 아름답고 생은 기쁨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던 장두건의 세계관을 어떻게 예술세계에 담아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도슨트 전시해설 안내 -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 ,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 장두건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2024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 ,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 장두건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도슨트 전시해설을 다음과 같이 운영합니다.

- 기간 : 2024. 6. 8.(토) ~  9. 22.(일) 
- 정기 해설 시간 : 평일 11시, 15시 /  주말 11시, 14시, 16시

- 단체예약 : 단체관람(20명 이상)인 경우, 별도의 전시관람 예약 필수 

- 단, 아래 일시에는 미술관 사정으로 전시 해설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미운영 일시 :  9월 17일 (토) - 추석 당일  미술관 휴관으로 전시해설 미운영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양해 부탁드리며, 더욱 편안하고 깊이 있는 전시해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 해설 관련 문의 : 054-270-4706)

장두건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전시기간 : 2024-05-28 ~ 2024-09-22

전시장소 : 초헌 장두건관

전시작품 : 회화 5, 드로잉 8

참여작가 : 장두건

관람시간 : 오전 10~ 오후 19

                   * 매주 월요일 휴관(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개관)

관람료 : 무료

 

초헌 장두건(1918~2015)은 우리나라 구상 계열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한국 화단에서 구상, 비구상에 관한 구분은 1961년 제1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서양화 부문에 공식적으로 반추상, 추상이 채택되면서부터이다. 그 당시 미술계는 구상과 추상 계열 간의 논쟁이 치열한 가운데, 추상 계열의 위상이 자리를 잡아가던 시기였다. 이후 1970년대로 넘어오면서 한국미술계는 구상과 추상으로 본격적으로 양분되면서 구세대와 전위세대로 구분되는 분위기로 전환을 맞이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장두건은 구상은 옛 그림이고, 추상이라야 현대화라는 당시 견해를 뒤로했다. 그러면서 예술은 시대를 초월한다고 강조하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이 여정에서 장두건은 1978년 구상 계열의 작가들과 <상현전>을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거나 구상미술을 지향하는 <이형회>를 창립하는 등 미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작업 외에도 구상미술에 대한 자기 확신을 이어갔다. 1989년 장두건은 교직에서 은퇴한 후 서울로 돌아와 마포구 작업실에서 작업에 몰입하였는데, 1990년대에 들어선 이 무렵부터 그의 생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그렸다. 장두건은 작품 수가 많지 않은 과작의 화가였지만, 90년대에만 50여 점의 작품을 제작하며 창작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장두건의 인물, 이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1990년대에 그려진 인물 위주의 회화와 파리 유학시절 그린 드로잉이다. 장두건은 구상계열의 대표적인 화가이지만 자신만의 창작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무한한 표현을 추구함에 있어 벽이 있을 수 없고 유파에 인위적인 선을 그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져 다양한 작품을 서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라 이야기할 정도로 구상과 추상을 굳이 구분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작품의 완성도와 회화성을 중시하고, 자기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치는 게 좋은 작품을 만드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장두건의 1990년대 인물화를 살펴보면 그가 구상과 추상을 구분하지 않고 자기 화풍으로 다양한 작품을 그려냈음을 알 수 있다. 장두건의 인물화에서 엿볼 수 있는 특징은 우선 윤곽선인데, 이 선은 주제와 배경을 구분 짓고, 또 인물의 형상을 드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선으로 드러나는 인물은 그래서 평면적이다. 특히 길어진 목, 늘어진 팔과 다리 등과 같이 인체의 선을 길게 늘어뜨려 형상을 변형하며 조형적 특징을 강조한다. 장두건 화풍의 또 다른 특징은 따뜻한 색채감이다. 그는 화사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인물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였는데, 우선 이러한 색채를 그려내기 위해 자연광 아래에서 작업하고, 고운 화면에서 색채가 도드라지도록 화면에 두껍게 발린 물감을 샌드페이퍼로 문질러 매끄럽게 만들었다. 엄격하면서도 따사로운 선과 색은 장두건의 구상적 표현을 위해 형상을 유지하고 또 틀어지며 화면을 구성한다. 또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동양화의 부감법 같은 그의 독특한 화풍도 이번에 전시된 <봄을 속삭이는 젊은 여인들>(199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두건의 정물화, 풍경화에 이어 소개하는 이번 인물화를 통해 삶은 아름답고 생은 기쁨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던 장두건의 세계관을 어떻게 예술세계에 담아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도슨트 전시해설 안내 -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 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장두건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2024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 , 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전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 장두건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도슨트 전시해설을 다음과 같이 운영합니다.

 

- 기간 : 2024. 6. 8.() ~ 9. 22.()

- 정기 해설 시간 : 평일 11, 15/ 주말 11, 14, 16

 

- 단체예약 : 단체관람(20명 이상)인 경우, 별도의 전시관람 예약 필수

 

- , 아래 일시에는 미술관 사정으로 전시 해설을 운영하지 않습니다.

 

미운영 일시 : 917() - 추석 당일 미술관 휴관으로 전시해설 미운영

 

관람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양해 부탁드리며, 더욱 편안하고 깊이 있는 전시해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시 해설 관련 문의 : 054-270-4706)